[반려나무 양육 가이드]식물도 목욕을 좋아해요! 저면관수 물주기법 배워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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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 좋아하시나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이면 욕조에 물을 받아 느긋한 목욕을 즐기고 싶어질 때가 있죠.


©cabbageandginger


늘 샤워기로 물을 받아먹던 식물 친구들은 어떨까요? 

이 아이들도 목욕을 좋아할까요? 오늘은 식물이 좋아하는 색다른 물주기법, 저면관수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려 해요~

오늘도 트리플래닛만 믿고 따라오세요!


저면관수가 뭔가요? 

낮은 곳으로부터 물을 대다.


저면관수(底面灌水), 반려식물을 어느 정도 키우다 보면 종종 듣게 되는 말인데요,.

처음 들으면 한자로 이루어진 이 단어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사실은 한자 풀이 그대로 "낮은 곳으로부터 물을 댄다"라는 아주 쉬운 뜻인데 말이에요.

 



위로부터 물을 주는 방법(좌) / 아래로부터 물을 주는 방법, 저면관수(우)


위에서 물을 주는 일반적인 방법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계속 이 방식으로만 물을 주다 보면 토양이 단단해지고, 또 물이 내려가는 물줄기가 만들어져 흙이 골고루 젖지 않을 수 있어요. 

그런데 아래로부터 물을 주면 뿌리부터 물이 충분히 젖어들기 때문에 뿌리가 건강해지고 고르게 물을 마실 수 있답니다.



저면관수는 언제, 어떻게 해줘야 하나요?


식물이 목마른 더운 날씨에 물을 받아 담가두세요.




 

화분이 충분히 잠길 수 있는 대야나 싱크대에 물을 받고, 화분의 1/3 정도가 푹 잠기도록 담가주세요. 

그렇게 최소 1시간에서 반나절 정도 두면 되는데요, 

중간중간 물을 충분히 머금었는지 흙 윗면을 손가락으로 눌러 체크해 물이 윗면까지 충분히 젖었을 때 빼내주시면 된답니다.

저면관수는 분명 식물이 좋아하는 물주기법이지만, 그렇다고 매번 저면관수로 물을 줄 필요까진 없어요!

목이 자주 마르는 더운 날씨, 그리고 흙이 젖어도 충분히 마를 수 있는 시기에 한 번씩 해주시면 됩니다. 


저면관수 시 유의해야 할 점이 있나요?

과습은 금물!


앞서 말씀드린 저면관수법을 제대로 따라 한다면, 어떤 식물이든 모두 저면관수를 좋아할 거예요. 

하지만 지금처럼 습도가 높은 장마철이나 생장이 더딘 겨울철에는 과습 되지 않도록 신경 써 주셔야 한답니다. 


식물의 물주기에 있어서 과유불급이라는 말은 꼭 지켜져야 하거든요! 

장마철엔 물에 젖은 흙이 잘 마르지 않고, 겨울잠을 자는 동안에는 물을 잘 먹지 않기 때문에 식물의 생장 주기에 맞춰서 주시는 게 좋아요. 

아무리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라도 뿌리가 오래 젖어있으면 과습으로 아플 수 있답니다. 



또 물을 주신 후엔 해와 바람이 잘 드는 곳에 두고, 통풍을 시켜 주시면 더 좋겠지요?

그럼 다가오는 뜨거운 여름날, 오늘 배운 저면관수로 우리 아이들 시원하게 물 한 번씩 주고 멋진 부모님으로 거듭나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