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웬 철 지난 인사냐고요? 한 번만 받아주세요~ 오늘은 지난 크리스마스에 있었던 자생고사리 나눔 이야기를 들고 왔거든요.
크리스마스 이브 하루 전인 지난 12월 23일, 트리플래닛 임직원들이 새날 지역아동센터에 방문했어요. 두 손에는 예쁜 자생고사리를 들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해 초록색과 붉은색 옷으로 맞춰 입고서요. 이날 봉사에는 이웃의 멋진 회사인 지구공도 함께해 주었답니다.
자생고사리가 뭐냐고요? 트리플래닛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협약을 맺고 우리나라 자생식물이 멸종하지 않도록 증식 및 보급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크리스마스를 맞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 소중히 기른 홍지네고사리를 기부해 주셨거든요. 트리플래닛은 이 홍지네고사리로 새날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로 했어요.
홍지네고사리 ©트리플래닛
우아하고 귀여운 홍지네고사리 모습 좀 보세요. 뒷면에는 씨앗이 잔뜩 달려있어요. 고사리는 씨앗이 잎 뒷면에 달린다는 비밀을 몰래 알려주었더니, 처음엔 벌레인 줄 알고 무서워하던 아이들도 이내 누구 씨앗이 더 많은지 자랑 배틀을 했답니다.
Mission 1.
분갈이가 필요한 화분을 모두 골라올 것
그럼, 트리플래닛이 무슨 일을 꾸민 건지 본격적으로 알아볼까요?
출동 전 작전회의 중인 트리벤저스, 아주 비장하네요.
분갈이봉사팀과 교육팀으로 일사불란하게 나뉜 후, 첫 임무를 받은 분갈이봉사팀은 지역아동센터 안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들 중 화분이 좁아 분갈이가 필요한 식물을 모두 골라왔어요.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물을 주면 되는 스밈화분으로 분갈이해 주었답니다.
아니, 좁은 곳에서 용케도 잘 살아왔구나. 편한 곳으로 옮겨줄게.
Mission 2.
분갈이 교육을 실시할 것
이어진 두 번째 임무는, 바로 아이들이 기다리는 교실로 가서 분갈이를 함께 해보는 것이었어요.
식물과 흙을 처음 만져보는 아이들도 많았지만, 곽은영 & 이슬 매니저님의 노련한 강의로 모두 어렵지 않게 분갈이할 수 있었어요. 신나서 흙을 만지다 주변으로 너무 튀어 주의를 받기도 했고요. 아이들은 궁금한 것이 정말 많았는데,
이 씨앗을 심으면 고사리가 다시 자라나요?
화분에는 내 이름을 써요, 식물 이름을 써요?
화분에서 식물을 어떻게 빼야 해요?
뿌리에서 흙을 다 털어버렸는데 어떻게 해요?
제가 실수로 줄기를 꺾었어요. 이건 죽은 거예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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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눔 교육에 처음으로 참여한 혹자는 어떻게 40명의 아이들이 모두 동시에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이 가능하냐며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고 넋 나가듯 고백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아이들은 즐거워했어요. 화분을 드는 것조차 힘겨워 보이는 작은 아이들도 두 손을 야무지게 써서 분갈이를 다 해냈답니다.
그리고 이번 활동은, 아이들 만큼이나 트리플래닛 임직원들에게도 아주 뜻깊었어요.
식물을 대하는 아이들의 순수함은
매번 새롭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트리플래닛 아름: 전 직원이 한 명도 빠짐없이 다 같이 교육봉사를 한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십시일반이라고 모두 조금씩 준비를 하니 작은 노력으로 큰 의미를 만들어낸 것 같아 감사합니다. 천사 같은 아이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트리플래닛 상은: 대학생 때 마술동아리를 하며 초등학생에게 마술을 가르쳤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그때처럼 자생식물을 새롭게 접하고 신나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예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트리플래닛 이슬: 식물을 대하는 아이들의 순수함은 매번 새롭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식물을 어루만지며 많은 질문을 쏟아 냈던 아이들이 아직도 생각나요. 반려나무를 통해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대화 나눌 수 있는 환경교육 활동을 다양하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트리플래닛 은영: 저는 중, 고등부 학생들과 선생님들 대상으로 진행했는데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식물에 호기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모습에 조금 놀랐습니다!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을 드린 것 같아 뿌듯해요.
트리플래닛 현승: 아이들이 식물을 직접 분갈이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에 저도 덩달아 즐거웠고, 뜻깊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낼 수 있었어요. 코로나로 모이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또 좋은 기회로 함께 하고 싶습니다.
트리플래닛 형수: 올해도 뜻깊었던 크리스마스였네요. 잠시나마 동심으로 나무를 바라보게 된 것 같고,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받는다'라는 원칙을 체험한 하루였습니다.
트리플래닛 세형: 거리를 걷다 아이를 보면 이유 모를 미소가 나오곤 하는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그 마음이 배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아이들과 선생님을 보며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트리플래닛 진혁: 식물 분갈이를 공부가 아닌 놀이처럼 웃고 떠들며 자연스럽게 하는 모습에 기분이 좋았어요. 고사리가 꽃을 피우진 못했지만 대신 아이들의 입가에 웃음꽃이 피어나게 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구공 지원: 아이들의 손길이 닿은 식물들이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직접 흙을 만져가며 분갈이할 수 있어서 의미 있고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지구공 장원: 분갈이를 배우고, 식물과 친해질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지역아동센터 학생들과 교감할 수 있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이렇게 크고 작은 이벤트와 반려나무 입양 등을 통해 많은 분들이 숲조성 및 나눔사업에 꾸준히 참여해 주신 결과, 트리플래닛이 1365를 통해 성동구 자원봉사센터 봉사 실적 1등을 수상했답니다. 2021년 한 해 동안 [10,934시간 / 연인원 2,700명 / 실인원 2,300명]이 함께 봉사했습니다. 우리 함께 더 많은 나무를 심어갈 2022년도 역시 기대 부탁드려요. 그다지 흥미롭지 않을 봉사활동 후기를 엄마 미소로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메리 크리스마스! 웬 철 지난 인사냐고요? 한 번만 받아주세요~ 오늘은 지난 크리스마스에 있었던 자생고사리 나눔 이야기를 들고 왔거든요.
크리스마스 이브 하루 전인 지난 12월 23일, 트리플래닛 임직원들이 새날 지역아동센터에 방문했어요. 두 손에는 예쁜 자생고사리를 들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해 초록색과 붉은색 옷으로 맞춰 입고서요. 이날 봉사에는 이웃의 멋진 회사인 지구공도 함께해 주었답니다.
자생고사리가 뭐냐고요? 트리플래닛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협약을 맺고 우리나라 자생식물이 멸종하지 않도록 증식 및 보급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크리스마스를 맞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 소중히 기른 홍지네고사리를 기부해 주셨거든요. 트리플래닛은 이 홍지네고사리로 새날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로 했어요.
홍지네고사리 ©트리플래닛
우아하고 귀여운 홍지네고사리 모습 좀 보세요. 뒷면에는 씨앗이 잔뜩 달려있어요. 고사리는 씨앗이 잎 뒷면에 달린다는 비밀을 몰래 알려주었더니, 처음엔 벌레인 줄 알고 무서워하던 아이들도 이내 누구 씨앗이 더 많은지 자랑 배틀을 했답니다.
Mission 1.
분갈이가 필요한 화분을 모두 골라올 것
그럼, 트리플래닛이 무슨 일을 꾸민 건지 본격적으로 알아볼까요?
출동 전 작전회의 중인 트리벤저스, 아주 비장하네요.
분갈이봉사팀과 교육팀으로 일사불란하게 나뉜 후, 첫 임무를 받은 분갈이봉사팀은 지역아동센터 안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들 중 화분이 좁아 분갈이가 필요한 식물을 모두 골라왔어요.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물을 주면 되는 스밈화분으로 분갈이해 주었답니다.
아니, 좁은 곳에서 용케도 잘 살아왔구나. 편한 곳으로 옮겨줄게.
Mission 2.
분갈이 교육을 실시할 것
이어진 두 번째 임무는, 바로 아이들이 기다리는 교실로 가서 분갈이를 함께 해보는 것이었어요.
식물과 흙을 처음 만져보는 아이들도 많았지만, 곽은영 & 이슬 매니저님의 노련한 강의로 모두 어렵지 않게 분갈이할 수 있었어요. 신나서 흙을 만지다 주변으로 너무 튀어 주의를 받기도 했고요. 아이들은 궁금한 것이 정말 많았는데,
이 씨앗을 심으면 고사리가 다시 자라나요?
화분에는 내 이름을 써요, 식물 이름을 써요?
화분에서 식물을 어떻게 빼야 해요?
뿌리에서 흙을 다 털어버렸는데 어떻게 해요?
제가 실수로 줄기를 꺾었어요. 이건 죽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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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눔 교육에 처음으로 참여한 혹자는 어떻게 40명의 아이들이 모두 동시에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이 가능하냐며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고 넋 나가듯 고백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아이들은 즐거워했어요. 화분을 드는 것조차 힘겨워 보이는 작은 아이들도 두 손을 야무지게 써서 분갈이를 다 해냈답니다.
그리고 이번 활동은, 아이들 만큼이나 트리플래닛 임직원들에게도 아주 뜻깊었어요.
식물을 대하는 아이들의 순수함은
매번 새롭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트리플래닛 아름: 전 직원이 한 명도 빠짐없이 다 같이 교육봉사를 한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십시일반이라고 모두 조금씩 준비를 하니 작은 노력으로 큰 의미를 만들어낸 것 같아 감사합니다. 천사 같은 아이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트리플래닛 상은: 대학생 때 마술동아리를 하며 초등학생에게 마술을 가르쳤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그때처럼 자생식물을 새롭게 접하고 신나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예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트리플래닛 이슬: 식물을 대하는 아이들의 순수함은 매번 새롭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식물을 어루만지며 많은 질문을 쏟아 냈던 아이들이 아직도 생각나요. 반려나무를 통해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대화 나눌 수 있는 환경교육 활동을 다양하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트리플래닛 은영: 저는 중, 고등부 학생들과 선생님들 대상으로 진행했는데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식물에 호기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모습에 조금 놀랐습니다!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을 드린 것 같아 뿌듯해요.
트리플래닛 현승: 아이들이 식물을 직접 분갈이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에 저도 덩달아 즐거웠고, 뜻깊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낼 수 있었어요. 코로나로 모이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또 좋은 기회로 함께 하고 싶습니다.
트리플래닛 형수: 올해도 뜻깊었던 크리스마스였네요. 잠시나마 동심으로 나무를 바라보게 된 것 같고,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받는다'라는 원칙을 체험한 하루였습니다.
트리플래닛 세형: 거리를 걷다 아이를 보면 이유 모를 미소가 나오곤 하는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그 마음이 배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아이들과 선생님을 보며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트리플래닛 진혁: 식물 분갈이를 공부가 아닌 놀이처럼 웃고 떠들며 자연스럽게 하는 모습에 기분이 좋았어요. 고사리가 꽃을 피우진 못했지만 대신 아이들의 입가에 웃음꽃이 피어나게 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구공 지원: 아이들의 손길이 닿은 식물들이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직접 흙을 만져가며 분갈이할 수 있어서 의미 있고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지구공 장원: 분갈이를 배우고, 식물과 친해질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지역아동센터 학생들과 교감할 수 있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이렇게 크고 작은 이벤트와 반려나무 입양 등을 통해 많은 분들이 숲조성 및 나눔사업에 꾸준히 참여해 주신 결과, 트리플래닛이 1365를 통해 성동구 자원봉사센터 봉사 실적 1등을 수상했답니다. 2021년 한 해 동안 [10,934시간 / 연인원 2,700명 / 실인원 2,300명]이 함께 봉사했습니다. 우리 함께 더 많은 나무를 심어갈 2022년도 역시 기대 부탁드려요. 그다지 흥미롭지 않을 봉사활동 후기를 엄마 미소로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