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더 잘 자라는 나무가 있다?"
우리가 지구 온난화에 기사를 접할 때는, 대부분 지구 온난화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을 만나곤 하죠.
이를테면 이전 포스트에서 소개해드린 우리나라의 구상나무처럼요.
크리스마스트리로 서양인에게 더 유명한 구상나무는, 한라산과 지리산 정상의 척박한 환경에서 자생하는데, 한반도 고유 식물인데, 최근 지구온난화로 이상기후가 잦아지면서 자생지의 70-80%가 훼손되었어요.
결국 10년 후 한반도에서 영영 사라질 위기에 놓였답니다.
지리산 제석봉의 소나무과 구상나무 군락(좌) / 한라산 선작지왓의 고사한 소나무와 구상나무 군락(우)
그런데 여기 지구 온난화로 더 잘 자라는 나무가 있어요.
바로 따뜻한 곳에서 잘 자라는 나무들인데, 대표적으로 동백나무를 들 수 있답니다. 원래 따뜻한 남부 지방에서만 살 수 있는 동백나무를 요즘에는 중부지방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게 되었지요.
"동백나무숲, 중형자동차 3대가 1년간 내뿜는 이산화탄소 상쇄"
흥미로운 것은, 지구 온난화의 상징이 되어버린 동백나무를 우리가 더 잘 키워준다면, 지구 온난화를 막는데 큰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거예요.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동백나무숲(축구장 982개 크기)의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7.32tCO₂/ha에 달하는데, 이는 중형자동차(에너지소비효율 2등급 기준, CO₂162g/㎞) 3대가 일 년 동안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상쇄시킬 수 있는 양과 맞먹는다고 합니다.(출처: 메디컬투데이)
당장 산에 올라 나무를 심기는 어렵더라도, 우리 집 뒤뜰에, 안마당에, 베란다에, 창가에 나무를 많이 심고 길러 온실가스를 줄여주는 것이야말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지구 온난화를 가장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아닐까요?
오늘은 동백나무 잘 키우는 법을 같이 배우고,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흐드러진 꽃을 피워낼 동백이와 함께해요.
1. 하루 반나절, 또는 종일 햇볕 드는 곳을 좋아해요.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동백나무는 하루 반나절 정도 빛이 드는 환경을 가장 좋아해요.
이건 어린 나무일수록 더욱 그렇답니다. 만약 마당에 심은 키 큰 나무라면, 종일 햇볕을 받아도 좋아할 거예요.
다른 식물들과 마찬가지로, 동백 역시 배수가 잘 되는 환경을 중요하게 여겨요.
동백이를 심을 때는 화분 배수 구멍은 잘 나 있는지, 배수가 잘 되는 흙인지 확인하시고, 겉흙에서 1cm 정도 밑까지 흙이 충분히 말랐을 때 물을 듬뿍 주시면 됩니다.
2. 베란다에서 겨울을 날 수 있어요.
비교적 따뜻한 곳에서 잘 자라는 동백이지만,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환경이라면 노지에서 겨울을 씩씩하게 날 수 있어요.
동백이 겨울을 보내기 가장 좋은 온도는 1도~10도 사이로, 일반적인 아파트 베란다 환경에서도 월동이 가능하답니다. 물론 가끔 환기해 바깥공기를 쐬게 해주는 것은 필요하겠죠?
노지에 심은 동백이라면, 영하로 기온이 떨어질 때 잎이 상할 수 있으니 볏짚을 모아다 흙 위로 덮어주셔야 해요.
단 전라남도와 같은 남부 지방에서는 별다른 월동 준비 없이 노지에서 겨울을 잘 날 수 있답니다.
3. 동백꽃 필 무렵은 언제인가요?
이렇게 잘 키운 동백나무는 다른 꽃들이 모두 지고 난 겨울부터 하나 둘 씩 피어나, 이듬해 봄인 4월까지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지역에 따라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동백꽃 개화는 보통 11월 말부터 4월까지로 보며, 1~2월이 절정이랍니다.
동백나무는 따로 가지치기를 해주지 않아도 수형 자체가 예쁘게 자라나는데요, 때때로 잎이 너무 무성하면 꽃이 잘 피지 않거나 한 쪽만 필 수 있답니다.
이럴 땐 적당히 속아주며 마른 잎과 가지를 정리해 주는데요, 반드시 꽃이 진 후, 내년에 피어날 화아가 형성되기 전인 7월 안으로 전정해주셔야 해요. 잘못하다가는 내년에 필 꽃봉오리까지 잘라버릴 수 있기 때문이죠.
공중습도가 너무 낮은 건조한 환경에서도 꽃이 잘 피지 않는다고 하니, 난방을 많이 떼는 실내보다 바깥공기를 쐴 수 있는 환경에서 키우시며 너무 건조할 때는 나무 주변에 분무해주시면 좋습니다.
4. "트리플래닛 소사이어티" 플친 추가
내 반려나무의 건강 상태가 궁금하거나 상담을 받고 싶다면, 카카오톡에서 "트리플래닛 소사이어티"를 검색하여 플러스 친구에 추가해 주세요.
반려나무 양육매니저가 친절하게 답변해 드린답니다. 또 정기적으로 식물 양육 팁이나 플랜테리어 이야기, 숲의 재미있는 나무 이야기를 보내 드려요!
우리가 지구 온난화에 기사를 접할 때는, 대부분 지구 온난화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을 만나곤 하죠.
이를테면 이전 포스트에서 소개해드린 우리나라의 구상나무처럼요.
크리스마스트리로 서양인에게 더 유명한 구상나무는, 한라산과 지리산 정상의 척박한 환경에서 자생하는데, 한반도 고유 식물인데, 최근 지구온난화로 이상기후가 잦아지면서 자생지의 70-80%가 훼손되었어요.
결국 10년 후 한반도에서 영영 사라질 위기에 놓였답니다.
지리산 제석봉의 소나무과 구상나무 군락(좌) / 한라산 선작지왓의 고사한 소나무와 구상나무 군락(우)
그런데 여기 지구 온난화로 더 잘 자라는 나무가 있어요.
바로 따뜻한 곳에서 잘 자라는 나무들인데, 대표적으로 동백나무를 들 수 있답니다. 원래 따뜻한 남부 지방에서만 살 수 있는 동백나무를 요즘에는 중부지방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게 되었지요.
흥미로운 것은, 지구 온난화의 상징이 되어버린 동백나무를 우리가 더 잘 키워준다면, 지구 온난화를 막는데 큰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거예요.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동백나무숲(축구장 982개 크기)의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7.32tCO₂/ha에 달하는데, 이는 중형자동차(에너지소비효율 2등급 기준, CO₂162g/㎞) 3대가 일 년 동안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상쇄시킬 수 있는 양과 맞먹는다고 합니다.(출처: 메디컬투데이)
당장 산에 올라 나무를 심기는 어렵더라도, 우리 집 뒤뜰에, 안마당에, 베란다에, 창가에 나무를 많이 심고 길러 온실가스를 줄여주는 것이야말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지구 온난화를 가장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아닐까요?
오늘은 동백나무 잘 키우는 법을 같이 배우고,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흐드러진 꽃을 피워낼 동백이와 함께해요.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동백나무는 하루 반나절 정도 빛이 드는 환경을 가장 좋아해요.
이건 어린 나무일수록 더욱 그렇답니다. 만약 마당에 심은 키 큰 나무라면, 종일 햇볕을 받아도 좋아할 거예요.
다른 식물들과 마찬가지로, 동백 역시 배수가 잘 되는 환경을 중요하게 여겨요.
동백이를 심을 때는 화분 배수 구멍은 잘 나 있는지, 배수가 잘 되는 흙인지 확인하시고, 겉흙에서 1cm 정도 밑까지 흙이 충분히 말랐을 때 물을 듬뿍 주시면 됩니다.
비교적 따뜻한 곳에서 잘 자라는 동백이지만,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환경이라면 노지에서 겨울을 씩씩하게 날 수 있어요.
동백이 겨울을 보내기 가장 좋은 온도는 1도~10도 사이로, 일반적인 아파트 베란다 환경에서도 월동이 가능하답니다. 물론 가끔 환기해 바깥공기를 쐬게 해주는 것은 필요하겠죠?
노지에 심은 동백이라면, 영하로 기온이 떨어질 때 잎이 상할 수 있으니 볏짚을 모아다 흙 위로 덮어주셔야 해요.
단 전라남도와 같은 남부 지방에서는 별다른 월동 준비 없이 노지에서 겨울을 잘 날 수 있답니다.
이렇게 잘 키운 동백나무는 다른 꽃들이 모두 지고 난 겨울부터 하나 둘 씩 피어나, 이듬해 봄인 4월까지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지역에 따라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동백꽃 개화는 보통 11월 말부터 4월까지로 보며, 1~2월이 절정이랍니다.
동백나무는 따로 가지치기를 해주지 않아도 수형 자체가 예쁘게 자라나는데요, 때때로 잎이 너무 무성하면 꽃이 잘 피지 않거나 한 쪽만 필 수 있답니다.
이럴 땐 적당히 속아주며 마른 잎과 가지를 정리해 주는데요, 반드시 꽃이 진 후, 내년에 피어날 화아가 형성되기 전인 7월 안으로 전정해주셔야 해요. 잘못하다가는 내년에 필 꽃봉오리까지 잘라버릴 수 있기 때문이죠.
공중습도가 너무 낮은 건조한 환경에서도 꽃이 잘 피지 않는다고 하니, 난방을 많이 떼는 실내보다 바깥공기를 쐴 수 있는 환경에서 키우시며 너무 건조할 때는 나무 주변에 분무해주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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