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있는 삶,Life with Trees]식물을 키울 때 지켜야 할 체크리스트를 줄이는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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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주는 즐거움,

스밈 덕분에 더 편하게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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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그라운드의 박의성 씨는 자기의 공간을 꾸미는 일은 곧 자신을 브랜딩하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의성 씨는 변화하는 유행 속에도 늘 변하지 않고 사랑받는 게 하나 있다고 말합니다. 바로 식물인데요. 식물을 곁에 두고 싶지만 식물을 키우면서 생기는 체크리스트가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었다는 의성 씨. 그 스트레스를 스밈 화분 덕분에 줄일 수 있다고 말하는 박의성 씨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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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의성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원더그라운드’라는 회사를 운영하는 박의성입니다. 기업이나 브랜드마다 가지고 있는 문제들이 있을 텐데요. 언더그라운드는 기업이나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크리에이티브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영상이나 광고 같은 아웃풋일 수도 있고, 브랜딩이 될 수도 있고요. 분야를 제한하지 않고 자유롭게 상상해서 다양한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식물이 참 많습니다. 식물을 많이 기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희는 공간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는 편입니다. 사무 공간을 어떻게 만드느냐 또한 원더그라운드의 브랜딩 중 한 방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공간을 잘 만드는 일이 사업적으로 필요한 일이라고 판단한 거죠. 분야가 분야인 만큼 트랜디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데, 트랜드는 트랜드이기 때문에 계속 변화합니다. 그 유행에 맞춰 공간을 계속 바꿀 수는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랜디한 감각을 유지하는 방법. 그게 저희의 고민이었죠. 또 집에 있는 시간보다 사무실에 있는 시간이 많은 만큼 편안함을 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고요. 유행에 흔들리지 않고 늘 트랜디한 공간, 그러면서도 동시에 편안한 공간을 만드는 법이 무엇일까 했을 때 저희는 식물을 떠올렸습니다. 유행한다는 공간들을 찾아가보면 그게 어떤 스타일이든 식물은 늘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공간을 만들 때 플랜테리어를 위한 예산을 따로 잡을 정도로 식물은 늘 필수적인 요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적 이유 외에도 식물을 키우는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전 집에서 기르던 야자나무를 죽이지 않고, 이곳에서까지 가져와 잘 기르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이 느낄 정도로 애정을 가지고 식물을 키웁니다. 부부가 같이 일하다보니까 둘이 대화할 때도 대부분이 업무와 관련한 대화이고, 회사를 어떻게 하면 성장시킬 수 있을까 하는 게 저희의 고민이라 24시간 일만 생각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일만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또 저희의 일은 마감이란 게 있어서 늘 시간에 쫓기듯 바쁘고요. 그 와중에 어떻게든 여유를 찾으려고 노력하는데 그게 현덕이와 산책하는 시간이고, 식물을 바라보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식물이 놓여 있는 공간을 잘 살펴보면 사무실 안이라고 하더라도, 일하는 공간이 아니라 소파 옆 같은 쉬는 공간에 놓여 있거든요. 밖을 나가서 쉬는 게 가장 좋겠지만, 시간이나 마음이 허락하지 않을 때 식물을 보면서 잠깐 쉰다고 해야 할까요. 자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편안함을 느끼며 잠시 한숨 돌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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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키울 때 해야 할 체크리스트,

그 중 하나는 스밈 덕분에 덜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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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밈 화분도 많이 보입니다. 스밈 화분을 쓰는 이유가 있을까요?

일이 바쁘다보면 신경을 덜 쓰게 되는데, 애정을 덜 들이는 만큼 죽는 식물들이 생기긴 마련입니다. 죽어가는 식물, 혹은 죽은 식물들을 보면서 왠지 모를 죄책감, 부채감이 생기더라고요. 식물이 좋아서 들여놓았고, 저희에게 편안함을 주는 만큼 잘 키우고 싶은데, 잘 키우려면 저희가 해야 하는 일이 생기는 거고, 그게 때론 스트레스가 되었습니다. 체크리스트가 늘어난 셈이니까요. 그럼에도 식물 키우는 건 포기하고 싶지 않고, 잘 키우고 싶은 복잡미묘한 마음을 스밈 화분이 해결해 주었습니다. 저희가 사무 공간에만 화분에 20개 가까이 되는데요, 아마 스밈 화분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많이 기를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겁니다. 식물의 종류나 화분의 크기에 따라 물을 주는 주기가 다 다르고 그걸 일일이 신경 쓰기란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물론 스밈 화분을 쓴다고 물주는 일을 대충 해도 된다는 건 아니지만 그 횟수나 각기 다른 주기를 기억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든 거죠. 다행히 신경을 덜 써서 식물이 죽이는 일도 거의 없고요. 



어떤 공간이든 잘 스며드는 스밈화분


스밈 화분만의 매력이 있을까요?

저희가 주택을 개조해서 1층은 동생의 도자작업장이자 쇼룸, 2층은 원더그라운드의 사무실, 3층의 저희 부부의 주거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역할이 다른 만큼 인테리어도 다 다릅니다. 1층은 아티스트의 공간이니까 벽도 조금은 텍스처가 느껴지게 꾸몄고 전체적인 톤도 낮고 묵직한 이미지의 공간입니다. 2층은 화이트, 블랙, 스틸 이 세 가지 색을 활용해 인테리어 했고, 모듈가구나 누가 봐도 딱 알만한 사무가구들로만 채웠습니다. 3층은 주거 공간인 만큼 우드톤의 따뜻한 느낌의 공간이고요. 공간의 쓰임이나 이용하는 주체가 달라서 겹치는 가구, 소품이 없습니다. 그런데 딱 하나 겹치는 게 있죠. 바로 스밈 화분인데요. 아무것도 안 되어 있는 디자인이라서 오히려 어떤 공간에 두어도 잘 어울리더라고요. 그게 스밈 화분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


 

스밈 화분을 권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이사나 개업 등 화분을 선물할 일이 많았습니다. 화분은 으레 하는 선물이 될 경우가 많습니다. 선물이란 게, 그 사람의 취향이나 선호를 고려해야 하는데 이사나 개업 등 축하할 일이 있을 때 으레 하는 선물이 되어버린 화분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 스밈 화분처럼 적절한 선물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디에나 잘 어울리고, 쉽게 주어서 쉽게 버려지는 화분이 아닌 누구나 식물을 쉽게 기를 수 있게 도와주는 화분이니까요. 독립을 하거나 개업을 하는 건 자기 만의 세계를 뚜렷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친구들에게 선물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던 자기만의 세계가 뚜렷한 친구들에게 스밈 화분을 권하고 싶네요. 그 친구들의 세계에 스밈 화분이 어떻게 스며드는지 보고 싶네요.




Interviewed with 박의성
Edited by Tree Pl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