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조성 이야기]'하정우 숲'을 선물받은 영화배우 하정우 인터뷰

하정우




하정우 
Ha Jung-woo

영화 배우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이정재, 전지현 씨와 최동훈 감독님의 영화 <암살>을 촬영하고 있고요, 제가 연출과 주연을 맡은 영화 <허삼관> 이 얼마 전 개봉해서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지난 4, 서울 도심에 하정우  조성되었어요. 혹시 숲에는 직접가볼 기회가 있었나요?

아직 가보진 못했고, 사진으로만 봤습니다. 

아주 예쁜 공원으로 만들어주셨던데요? 다음에 기회가 될 때 꼭 가보려 합니다.

하정우숲(청단풍외 6종,2014.03.11)에 식재된 하정우 나무


평소 나무에 관심이 많으신 걸로 알고 있어요.

네, 특히 도시속 나무 심기에 관심이 많아요. 다른 나라의 큰 도시들만 가봐도 공기가 안 좋은 게 몸으로 느껴지거든요. 

서울도 좋은 편은 아닌 것 같고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도시에 숲이 많아져야 해요. 

그런 의미에서 저희 팬들이 숲을 만들었다는 얘길 듣고 정말 뿌듯했습니다.


앞에 편백나무도 심으셨다는데?

한 그루 심긴 했지만, 도시에 편백나무를 가로수로 심으면 참 좋을 것 같더라고요.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가 해충 방지 역할도 하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이 돼요. 

<허삼관> 촬영장이 있는 순천에 편백나무 숲이 있어서 하루 촬영이 끝나면 숲에서 산책하곤 했는데 다음 촬영 준비도 하고, 걷다 보면 마음이 너무 편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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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심었을 때 바로 뭔가 일어나지는 않아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동물들도 와서 살고, 과일도 열리겠죠.
그래서 모두가 관심을 두고 오래된 숲을 꾸준히 관리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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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에 60 편백나무 숲이 있어요.

네, 그곳도 꼭 가보고 싶네요. 우리나라는 오래된 숲이 많이 없는데 그런 곳들을 모두가 함께 잘 보존해야 해요. 

숲은 우리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의 것이라고 하잖아요?

나무는 심었을 때 바로 뭔가 일어나지는 않아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동물들도 와서 살고, 과일도 열리겠죠. 

그래서 모두가 관심을 두고 오래된 숲을 꾸준히 관리해야 해요.


사실 변화를 눈으로 바로 없어서 환경보전이 항상 뒷전이 되는 같아요.

그렇죠. 유기견, 유기묘, 멸종동물 문제와 비교하면 숲의 위기는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어려워요. 

자연 보호는 일상이 되어야 하는데 막상 바쁘게 살다 보면 인지하기도 어렵고, 환경 교육도 비교적 부족하고 그렇죠.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나무를 심을까요?

얼마 전, 이런 문구를 읽었어요. “만약 나무들에 와이파이 기능이 있다면 이 세상에는 나무가 정말 많아질 것이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공짜로 인터넷을 할 수 있으니 알아서 나무를 심을 거라는 거죠. 

씁쓸하지만, 사람들이 필요성을 느껴야 해요. 

환경 보호 정책을 만들어서 나무 심기 운동이 재개되면 좋긴 하겠지만, 그러기에 앞서 나무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라도 조금씩 생겼으면 좋겠어요.


스타숲 조성 인증서를 전달받은 하정우님






공인으로서 환경운동을 해보는 것은 어떠세요?

저는 사실 환경 다큐멘터리 제작을 해보고 싶어요. 모두가 알아야 하는 환경 문제를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시도해보는 거죠. 

환경 보전에 대한 인식 재고에 조금이라도 도움되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다큐멘터리,  만들어주세요. 하정우 씨가 나레이션을 하면 다들 기울여 들을 같아요.

네, 노력해 보겠습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정우 숲을 만들어준 우리 하울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편백나무를 좀 더 많이 심을게요.




글쓴이 프로필

정민철

2010년 트리플래닛을 공동창업하여 나무심기 게임, 네팔 커피나무 농장, 세월호 기억의 숲 등을 만들었다. 트리플래닛의 숲 이야기를 보다 많은 사람에게 들려주기 위해 영상, 글, 사진 등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