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나무]사계절 풍경이 담긴 나무, 전화위복 남천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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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내내 곁에 있어줄,

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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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바뀌어 도리어 복이 될 수도 있다는 '전화위복'이라는 좋은 꽃말을 가진 남천이 찾아왔어요. 나쁜 것을 쫓아내고, 행운을 불러오는 나무로 알려져 예로부터 집안 마당 한 편을 든든하게 지켜주곤 했답니다. 그래서인지 서양에서는 Sacred bamboo 혹은 heavenly bamboo로 불리며 신성한 이미지의 나무로 사랑받는다고 해요. 



초여름에는 하얗고 조그마한 꽃이 무리 지어 피어나고, 쌀쌀한 가을에는 단풍이 곱게 들면서 빠알간 열매가 조롱조롱 열려요. 겨울에도 너무 춥지 않다면 낙엽이 지지 않는답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모습으로 당신의 일상을 채워줄 남천, 건강하고 어여쁘게 키우는 법을 함께 만나볼까요? 




1. 해를 정말 좋아해요.


적당한 더위에도, 추위에도 잘 견디는 힘을 가졌기에 예로부터 군락을 지은 조경수로 널리 키워왔지만, 실내에서 화분으로 키우는 것도 참 좋아요. 변해가는 남천의 색을 보며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거든요. 단, 해가 하루 4시간 이상 잘 들고 통풍이 잘되는 베란다나 남향 창가 쪽에서 키워주셔야 해요. 



해를 충분히 보지 못하면 잎에 쭈글쭈글 주름이 지거나 가을에 울긋불긋한 단풍을 보기 어려울 수 있답니다. 해를 많이 볼수록 잎이 붉어져요.

남천은 13~25⁰C의 온도에서 가장 잘 자라고, 영하 5⁰C까지는 버티는 힘이 있어 일반 가정의 베란다에서 무난하게 월동할 수 있어요. 중부지방에서는 따로 보온 처리를 해주지 않아도 노지 월동까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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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과습보다는 건조한 게 좋아요.



생명력이 강한 남천은 다소 건조한 환경에서 잘 버티고 과습에 취약해요. 봄~가을까지는 겉흙이 말랐을 때 화분 배수 구멍에 물이 빠져나올 때까지 흠뻑 주시고, 광량이 부족한 겨울엔 물 주는 주기를 늘려 손가락 두 마디 정도 깊이의 안쪽 흙까지 말랐을 때 물을 주시면 됩니다.

만약 스밈 화분에서 키우신다면, 2주 정도의 간격으로 물의 마름을 확인하고, 겉화분에 물을 충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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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적한 가지치기가 필요해요.



성장속도가 빠른 남천은 생육 조건만 맞는다면 1년에 3m까지도 자랄만큼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는 나무예요. 특히 식물이 좋아하는 봄과 여름에 많이 크는데요, 무성하게 자라난 잎을 보는 것도 매력적이긴 하지만, 가지치기를 전혀 하지 않으면 빽빽한 잎 사이로 통풍이나 햇빛이 부족해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어요.

 


새순이 날 때는 그대로 키우다가 잎이 완전히 크면 너무 꽃가위나 깨끗이 소독된 가위로 빽빽하게 들어선 부분의 줄기를 쳐내 주세요. 가지치기는 나무가 쉬는 휴면기인 11~2월 사이에 해주는 것이 좋아요. 이때는 에너지가 비축된 시기라 자른 부위가 쉽게 아물고, 생장에도 지장이 적거든요. 더욱 ▶자세한 가지치기 방법은 포스트◀ 를 통해 배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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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 밖의 양육 팁들


- 겨울에 잎이 다 져버렸다면?

해가 잘 드는 곳에서 키운다면 겨울이라 해도 낙엽이 잘 지지 않는 게 남천의 특징이지만, 너무 춥거나 빛이 부족할 땐 잎을 떨굴 수 있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줄기에 상처를 냈을 때 수분감이 있다면 죽은 게 아니니 안심하세요. 봄이 되면 새잎을 낼 거랍니다. 


스밈 eco클리어 화분과 남천 ©트리플래닛 


- 단풍이 들지 않는다면?

6~7월엔 하얀 꽃을 피우고, 10월이 되면 빨간 단풍과 열매를 맺는 남천. 만약 가을이 끝나가는데도 단풍이 들지 않는다면, 빛과 통풍이 부족하다는 뜻이에요. 반드시 빛과 바람이 충분한 곳에서 고루고루 빛을 받도록 화분을 돌려가며 키워주세요. 10월에 맺히는 열매는 약용으로 쓸 수 있지만, 생으로 섭취하면 독성이 있으니 어린아이와 반려동물이 다가가지 않도록 유의해 주세요.



- 분갈이는 2년에 한 번씩

길가의 조경수로 사랑받을 만큼 환경 적응력이 뛰어난 남천, 앞서 언급한 빛과 물 조절만 잘해준다면 놀라울 정도의 성장세를 보일 거예요. 화분은 그대로인데 몸집이 너무 커지면, 위쪽까지 전해져야 할 양분이 부족해지니 2년에 한 번 정도는 큰 화분으로 이사시켜주시는 게 좋아요.

특히 물빠짐이 원활하지 않을 때나, 나무의 아래 잎이 누렇게 변하거나 낙엽이 질 때, 또는 화분 밑 구멍으로 잔뿌리가 여러 가닥 삐져나왔을 때가 분갈이를 해달라는 신호랍니다. 분갈이는 식물이 활발하게 생장하는 4~5월에 해주는게 가장 좋은데요, ▶포스트를 통해 자세한 분갈이 방법◀ 을 알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