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있는 삶,Life with Trees]반려식물 맥시멀리스트의 다채로운 플랜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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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fe with Trees ·


반려식물 맥시멀리스트의
다채로운 플랜테리어



©namumini


안녕하세요즐겁게 살기 위해 직장생활을 잠시 접고두 번째 인생을 준비 중인 주부입니다

여행과 커피, 그리고 식물을 좋아해요. 

요새는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분갈이와 가지치기 등 반려나무 월동 준비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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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아파트지만 색감이 있는 가구와 재미있는 소품, 그리고 녹색 친구들로 저만의 공간을 소소하게 꾸며 나가고 있어요

화려한 꽃보다는 초록 잎을 가진 식물에게 더욱 매력을 느껴요

다 똑같은 녹색인 것 같아도 밝은 녹색짙은 녹색은빛 녹색 등 식물 저마다에게서 다양한 색을 발견할 수 있거든요. 


집안에 자연을 들인다는 마음으로

"어느새 자라 고개를 내미는 새잎을 보면
제 마음도 성장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져요.
"


©namumini


반려나무가 주는 편안함에 반했어요

꼼짝 않고 가만히 있는 듯하지만, 어느새 자라 고개를 내미는 새잎을 보면 제 마음도 성장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져요

게다가 동그란 잎, 길쭉한 잎, 두툼한 잎 등 예쁜 아이들이 어쩜 그렇게 많은지, 지금은 200여 개의 반려식물과 함께 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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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나무를 데려오기 전에 아파트라는 환경에서 잘 자랄 수 있는지그리고 함께 사는 동반자도 좋아해 줄지를 먼저 생각하는 편이에요

자연을 집안에 들인다는 마음으로 집안의 가구나 소품과 조화를 이루게끔 둬요. 

작은 아기 나무 때부터 키워 시간을 함께하는 것을 좋아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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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고무나무도 신혼 초에 작은 화분으로 사서 십여 년이 넘도록 키우고 있어요

분갈이도 여러 번 해주었고, 날개미가 꼬이는 바람에 추운 겨울 밖에 나가 뿌리의 모든 흙을 털어 낸 적도 있었답니다

애지중지 키워서 지금은 제 키를 넘을 만큼 크고 멋지게 자랐어요제가 제일 사랑하는 아이예요.


나와 맞는 단짝 반려나무 찾기


"알아간다는 마음으로 시작한다면,
좋은 초록 친구가 하나씩 생길 거에요.
"


©namumini


반려나무를 키우는 게 처음이라면, 집안 환경과 맞는 반려나무를 먼저 찾아보시기를 권해드려요

차근차근 알아간다는 마음으로 시작한다면좋은 초록 친구가 하나씩 생길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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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에 쫓기듯이 반려식물을 들이기보다, 조금은 늦더라도 나와 잘 어울리는 친구를 찾아보세요. 

식물도 사람처럼 저마다의 매력을 지니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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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자몽레몬 나무처럼 집안에 상큼한 향을 선물해주는 아이들도 있어요. 

씨앗에서부터 키워 여러 해 동안 함께 한 이 친구들은 스칠 때 나는 상큼한 향이 참 좋아요. 

이따금 등장하는 향기로운 꽃을 기다리는 재미도 있답니다. 집안에 작지만 아주 향기로운 정원이 생긴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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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식생활에 즐거움을 주는 식물도 있지요

화분에 여러 종류의 허브를 모아서 키우는데 요리할 때 곁들여 사용하거나 차로 마시기도 하니, 하루를 여유롭고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더라고요.


©namumini


깔끔한 공간을 만들려 노력 중이지만, 귀엽고 예쁜 식물들이 너무 많아 아직도 길을 걸을 때 사람보다는 땅과 가로수에 시선이 가고책을 읽어도 식물과 관련된 책에 관심이 가곤 해요.

작은 소망이 하나 있다면, 작은 유리 온실을 하나 갖고 싶어요

오랜 시간을 함께한 초록 아이들과 둘러앉아 커피를 마시고 책 읽으며 소소하게 살아가는 삶을 꿈꾸어 봅니다




Interviewed with @namumini


Edited by Tree Planet




- Words by Tree Planet
"많은 사람들이 식물이 주는 편안하고 싱그러운 분위기를 좋아하지만, 이내 생활이 너무 바빠서, 잘 키우는 손을 가지지 못해서, 쉽게 죽이고 말 거라는 생각에 식물 들이기를 주저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식물과 함께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 해요.

이 글을 읽은 당신이 '사실 식물 키우기에는 대단한 조건이 필요치 않다는 것을, 식물과 함께 사는 삶은 생각보다 더 아름답다는 것'을 알아주기를. 어느 날 꽃집에 들른 당신의 손에 소담한 식물 한 그루가 들려 있기를 바라면서 말예요."




글쓴이 프로

정지윤

무더운 여름우연히 만난 반려나무가 좋아
함께할 앞으로의 계절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