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TREE]낙지다리가 심긴 숲?! 학교 생태숲에서 만나는 우리나라 자생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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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래닛이 학교에 생태숲을 조성하는 걸 모르는 분은 없겠죠!?
우리나라 자생식물과 산림청 지정 멸종위기 식물들로 생태숲을 구성한다는 사실도요!
오늘은 학교 생태숲에서 만날 수 있는 우리나라 자생식물 중 낙지다리와 같이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식물들을 소개하고, 숲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려드릴게요!

서울양목초등학교의 생태숲



 금꿩의다리

줄기의 마디가 꿩의 다리를 닮았고 꽃의 노란 수술이 금술 같다 해서 금꿩의다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여의도중학교 생태숲에 식재된 금꿩의다리(왼)/금꿩의다리 원작자 국립생태원,저작권자 국립생물자원관(오)


6월부터 9월까지 꽃을 피우는데요. 연보라색 잎이 꽃잎 같겠지만 사실 금꿩의다리는 꽃잎이 없고 꽃받침과 꽃술로만 이루어져 있어요. 흔하지 않은 꽃의 모양새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겠죠? 또, 다년생 식물이기 때문에 생태숲에서 낙엽이 지는 모습과 새로 돋아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금꿩의다리의 잎



낙지다리

서울양원숲초등학교 생태숲에 식재된 낙지다리


꽃과 열매 줄기가 낙지의 다리를 닮아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낙지다리도 금꿩의다리처럼 동물의 생김새를 닮아 붙은 이름이죠.

6~7월이면 황백색의 꽃을 피우는데요. 갈라진 가지 위쪽으로 꽃이 옹기종기 매달려있는 모양이 정말 낙지다리의 빨판과 비슷하지 않나요? 9월이면 꽃이 난 자리에 열매가 맺히는데요. 이때는 줄기와 열매가 붉게 물들기 때문에 단순히 낙엽이 지는 것과 다르게 시간 흐름에 따른 다양한 변화를 볼 수 있어요.



노루오줌

뿌리에서 지린내가 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노루오줌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이름을 어디선가 들어보셨다고요? 옛날 옛적부터 약재로 많이 쓰였기 때문에 익숙할지도 몰라요! 

서울양원숲초등학교 생태숲에 식재된 노루오줌 


산림청 국립수목원에서는 다양한 자생식물을 연구하며 매달 '우리의 정원식물'을 하나씩 선정하고 알리고 있는데요. 노루오줌은 지난 7월에 ‘우리의 정원식물’로 선정된 자생식물이에요. 7-8월이면 이름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무색할 만큼 예쁜 꽃을 피운답니다. 보드라운 털구름이 연상되지 않나요?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노루오줌은 해가 잘 들지 않는 환경을 갖춘 학교 생태숲에 식재되어 생태계를 보전해 주고 있어요. 


산림청 국립수목원 제공



애기똥풀

줄기를 자르면 노랗고 끈끈한 즙이 나오는데, 이것이 아기똥 같다고 해서 유래된 이름이에요.
애기똥풀도 꽤나 익숙한 이름이지 않나요? 노루오줌처럼 오랜 시간 약재로 쓰여왔고, 이미 전국에 널리 퍼져 자생하고 있거든요. 

여의도중학교 생태숲에 식재된 애기똥풀 


두 해 살이 풀인 애기똥풀은 씨앗에는 개미를 유인하는 ‘엘라이오좀’이라는 단백질과 지방이 많은 다육질 구조물이 부착되어 있는데요. 개미들이 씨앗을 개미집으로 옮겨 엘라이오좀을 갉아먹고 나면 씨앗을 주변에 버려 애기똥풀의 번식을 도와요. 애기똥풀은 다른 식물과 같이 가만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동물이 매게가 되어 애기똥풀의 번식을 돕게 된 거죠.
이러한 애기똥풀과 개미의 공생관계는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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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기똥풀과 개미의 공생관계처럼 자연 속 모든 생명은 연결되어 살아가요. 학교 생태숲은 이러한 생태계를 경험하며, 자연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랍니다.

트리플래닛은 우리나라 자생식물과 산림청 지정 멸종위기종 식재로 단순한 녹색 공간을 넘어, 생물다양성 보전에 직접 기여하는 숲을 만들고 있어요. 아이들은 생태숲에서 다양한 생명을 만나고, 자연의 소중함과 함께 생명의 가치를 학습할 거예요.

그렇게 학교 생태숲은 도시와 지역 곳곳에 피어나 생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나갈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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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 보존에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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