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조성 이야기]아이가 태어날 때마다 나무를 심는 부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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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족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 부족은 아이가 태어날 때마다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고 한다.


아이가 자라 사랑하는 이와 결혼을 하면


두 사람은 함께임을 축하하며
다시 한 그루의 나무를 또 심었다.


두 사람의 아이가 태어났을 때에도
그들의 부모가 그랬듯,
아이에게 나무 한 그루를 선물했다.


생의 한 시기를 지나
또 다른 시기가 시작되는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


세월이 흘러,
그들의 부모가 세상을 떠났다.


슬픈 일이었지만,
수십 년 전 심겼을 부모의 커다란 나무를 안고 있자
여전히 그들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껴졌다.


아이들은 언제든 그 기억들을 매만지고
끌어안아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의 아이들이, 또 그 아이들의 아이들이
햇빛 같은 마음을 주고받으며 자랐다.


이 부족은 그렇게, 숲이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영원히 함께할 수 있었다.


아이가 태어날 때 마다 나무를 심는 부족 이야기 ©트리플래닛




“한 사람이 한 평생 소모하는
아름드리 나무는 10그루"


어렸을 때 작은 묘목 10그루를 심는다면
장년의 나이에 비로소 열그루의 아름드리 나무를
다음 세대에게 돌려줄 수 있다고 합니다.

식목일은 바로 이 열그루를 심기 위해 만들어진
아주 특별한 날이지요.


숲이 된 부족의 이야기는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부모 세대가 지금의 아름드리나무를 남겨준 것처럼
다음 세대를 위해 작은 묘목을 심어나가는,
당신의 이야기입니다.





글쓴이 프로필

정민철

 2010년 트리플래닛을 공동창업하여 나무 심기 게임, 세월호 기억의 숲, 반려나무 입양 상품을 만들었다.

숲속 나무들의 비밀을 누구나 보기 쉽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만들어내는데 보람을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