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가을은 "천고마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 오곡백과가 무르익고 말이 살찔 만큼 날씨가 매우 좋은 계절이라는 뜻인데요, 어제 서울의 하늘은 우리가 알던 가을 하늘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해마다 봄과 가을이 되면, 뉴스가 쏟아집니다. 너 나 할 것 없이 '사상 최악', '국가 재난 수준', '실외 활동 자제'라는 제목의 기사를 매일 아침 볼 때면, 어김없이 직장에 출근해야 하고, 학교에 가야 하고, 유치원에 아이를 맡겨야 하는 우리의 마음은 뿌연 하늘만큼이나 답답해집니다.
미세먼지 문제가 세계적인 화두로 떠올랐을 때 얼굴을 거의 다 가리고 빨리 걷는 베이징 시민을 뉴스에서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서울에 사는 우리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2019년 3월 5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바라본 여의도 일대 © 시사저널
진정 서울의 모습이 이랬던가요? 봄철 잠깐 왔다 갔던 황사는 어느새 '초미세먼지'라는 괴물이 되어 우리의 1년 365일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이제 서울은 세계에서 대기 질이 가장 나쁜 도시 2위입니다.
서울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42%, 도시 숲이 흡수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은, 우리가 사용하는 화석연료와 중국발 미세먼지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동차와 화석 연료 사용을 제도적으로 줄여 미세먼지 발생원을 완전하게 없애기란 불가능에 가깝지요.
그러나 발생 후에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에는 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숲입니다.
나무는 줄기, 가지, 나뭇잎의 미세한 구조로 미세먼지를 붙잡고, 비가 오면 빗물에 흘려보낸다고 합니다.
또 잎의 기공으로 숨 쉬며 오염가스는 흡수하고 맑은 공기를 줍니다. 나무가 실외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는 셈인데, 실제로 나무 1그루가 1년에 에스프레소 1잔(30mL) 만큼의 미세먼지(35.7g)를 흡수해내고, 도시숲 1ha는 오염물질 168kg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국립산림과학원
뿐만 아니라 도시 숲은 여름 한낮의 평균 기온을 3~7℃ 완화하고 습도는 9~23% 상승시켜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줍니다.
서울시민 1명이 1년에 1그루씩 나무를 심는다면?
그렇다면 서울엔 숲이 얼마나 있을까요? 세계보건기구(WHO)는 1인당 생활권 도시 숲 면적을 9m2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평균 수치는 9.9m2로 권고 기준은 달성했지만, 서울 5.4m2, 인천 7.6m2, 경기 6.6m2 등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 지역의 도시 숲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랍니다.
서울 녹지지역을 알 수 있는 지도. 녹지띠를 도심 공원들과 잘 이어줘야 미세먼지를 막는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정보관리시스템(UPIS), 2012년
서울의 파란 하늘을 되찾기 위해, 서울시와 트리플래닛은 3000만 그루 나무심기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3,000만 그루, 아주 큰 숫자이지만 서울시민 1명이 1년에 1그루씩 나무를 심는다면, 2022년까지 3천만 그루가 심긴 미세먼지 정화숲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 동네, 우리 서울! 함께 나무 심어요.
© seoultree_3000
"서울 반려나무"를 입양하면 1그루의 나무가 서울 내 도시공원에 심어지고, 도시 공원 숲이 만들어지면 캠페인 참여자 모두의 이름이 현판에 각인됩니다.
또 매년 봄, 가을엔 캠페인 참가자와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와 숲 도슨트, 유아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숲 활동이 이어질 예정이랍니다.
'숲으로의 모험' 청년편 & 유아편 © 트리플래닛
특별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는데요, 인스타그램에 서울 곳곳에서 숨 쉬고 있는 나무를 안고 있는 사진과 함께 나무심기 서약을 올려주세요.
서약 후 트리플래닛 팩토리를 방문하시면, 반려나무 1그루를 선물로 드립니다.
· 나무심기 서약 ·
나는 서울의 푸른 하늘을 위해, 2022년까지 매년 1그루의
나무를 심고 보호하겠습니다.
(필수 해시태그: #3천만그루나무심기)
© 트리플래닛
이벤트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니, 서울을 걷다 유난히 마음이 가는 나무를 만나면 꼭 안아주고, 캠페인을 널리 널리 알려주세요. :-D
한반도의 중심에 자리한 비옥한 새 벌판
서울은 고대부터 한반도의 중심에 자리하고 한강을 낀 데다 드넓고 비옥한 평야지대가 펼쳐져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도시였다고 합니다.
백제, 고구려, 신라 모두 치열한 국경 전쟁으로 서울을 가질 수 있었고, 세 국가 모두 서울 지역을 가졌을 때 전성기를 맞았다고 하니 그 옛날에도 서울의 위상은 대단했나 봅니다. 이후 조선을 거쳐 대한 제국과 현대에 이르기까지 민족의 굽이치는 역사를 함께한 서울, 이렇게 보니 얼마나 소중히 여겨야 할 우리의 수도인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사계절이 뚜렷하여 더욱 아름다운 대한민국인만큼, 봄은 봄답게, 가을은 가을답게 그 계절만의 청명함을 즐기고 물려줄 수 있도록, 1년에 딱 한 그루씩만, 그렇게 함께 나무를 심어나가면 어떨까요?
♣ 트리플래닛에서는 나무를 심고 숲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요! ♣
사진을 클릭하고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D
우리의 가을은 "천고마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 오곡백과가 무르익고 말이 살찔 만큼 날씨가 매우 좋은 계절이라는 뜻인데요, 어제 서울의 하늘은 우리가 알던 가을 하늘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해마다 봄과 가을이 되면, 뉴스가 쏟아집니다. 너 나 할 것 없이 '사상 최악', '국가 재난 수준', '실외 활동 자제'라는 제목의 기사를 매일 아침 볼 때면, 어김없이 직장에 출근해야 하고, 학교에 가야 하고, 유치원에 아이를 맡겨야 하는 우리의 마음은 뿌연 하늘만큼이나 답답해집니다.
미세먼지 문제가 세계적인 화두로 떠올랐을 때 얼굴을 거의 다 가리고 빨리 걷는 베이징 시민을 뉴스에서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서울에 사는 우리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2019년 3월 5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바라본 여의도 일대 © 시사저널
진정 서울의 모습이 이랬던가요? 봄철 잠깐 왔다 갔던 황사는 어느새 '초미세먼지'라는 괴물이 되어 우리의 1년 365일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이제 서울은 세계에서 대기 질이 가장 나쁜 도시 2위입니다.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은, 우리가 사용하는 화석연료와 중국발 미세먼지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동차와 화석 연료 사용을 제도적으로 줄여 미세먼지 발생원을 완전하게 없애기란 불가능에 가깝지요.
그러나 발생 후에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에는 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숲입니다.
나무는 줄기, 가지, 나뭇잎의 미세한 구조로 미세먼지를 붙잡고, 비가 오면 빗물에 흘려보낸다고 합니다.
또 잎의 기공으로 숨 쉬며 오염가스는 흡수하고 맑은 공기를 줍니다. 나무가 실외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는 셈인데, 실제로 나무 1그루가 1년에 에스프레소 1잔(30mL) 만큼의 미세먼지(35.7g)를 흡수해내고, 도시숲 1ha는 오염물질 168kg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국립산림과학원
뿐만 아니라 도시 숲은 여름 한낮의 평균 기온을 3~7℃ 완화하고 습도는 9~23% 상승시켜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줍니다.
그렇다면 서울엔 숲이 얼마나 있을까요? 세계보건기구(WHO)는 1인당 생활권 도시 숲 면적을 9m2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평균 수치는 9.9m2로 권고 기준은 달성했지만, 서울 5.4m2, 인천 7.6m2, 경기 6.6m2 등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 지역의 도시 숲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랍니다.
서울 녹지지역을 알 수 있는 지도. 녹지띠를 도심 공원들과 잘 이어줘야 미세먼지를 막는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정보관리시스템(UPIS), 2012년
서울의 파란 하늘을 되찾기 위해, 서울시와 트리플래닛은 3000만 그루 나무심기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3,000만 그루, 아주 큰 숫자이지만 서울시민 1명이 1년에 1그루씩 나무를 심는다면, 2022년까지 3천만 그루가 심긴 미세먼지 정화숲을 만들 수 있습니다.
© seoultree_3000
"서울 반려나무"를 입양하면 1그루의 나무가 서울 내 도시공원에 심어지고, 도시 공원 숲이 만들어지면 캠페인 참여자 모두의 이름이 현판에 각인됩니다.
또 매년 봄, 가을엔 캠페인 참가자와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와 숲 도슨트, 유아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숲 활동이 이어질 예정이랍니다.
'숲으로의 모험' 청년편 & 유아편 © 트리플래닛
특별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는데요, 인스타그램에 서울 곳곳에서 숨 쉬고 있는 나무를 안고 있는 사진과 함께 나무심기 서약을 올려주세요.
서약 후 트리플래닛 팩토리를 방문하시면, 반려나무 1그루를 선물로 드립니다.
© 트리플래닛
이벤트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니, 서울을 걷다 유난히 마음이 가는 나무를 만나면 꼭 안아주고, 캠페인을 널리 널리 알려주세요. :-D
서울은 고대부터 한반도의 중심에 자리하고 한강을 낀 데다 드넓고 비옥한 평야지대가 펼쳐져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도시였다고 합니다.
백제, 고구려, 신라 모두 치열한 국경 전쟁으로 서울을 가질 수 있었고, 세 국가 모두 서울 지역을 가졌을 때 전성기를 맞았다고 하니 그 옛날에도 서울의 위상은 대단했나 봅니다. 이후 조선을 거쳐 대한 제국과 현대에 이르기까지 민족의 굽이치는 역사를 함께한 서울, 이렇게 보니 얼마나 소중히 여겨야 할 우리의 수도인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사계절이 뚜렷하여 더욱 아름다운 대한민국인만큼, 봄은 봄답게, 가을은 가을답게 그 계절만의 청명함을 즐기고 물려줄 수 있도록, 1년에 딱 한 그루씩만, 그렇게 함께 나무를 심어나가면 어떨까요?
♣ 트리플래닛에서는 나무를 심고 숲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요! ♣
사진을 클릭하고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