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있는 삶,Life with Trees]아이를 위한 작은 식물원, 대현 나무가 숨 쉬는 플랜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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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fe with Trees ·


아이를 위한 작은 식물원,
대형 나무가 숨 쉬는 플랜테리어



안녕하세요두 아들을 둔 의류 디자이너입니다

하루 일을 마치고 사랑하는 아이들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제일 좋아해요

어느새 날씨가 추워진 요즘은 베란다에 내놓았던 반려식물을 다시 집으로 들이고 있답니다.



저에게 집이라는 곳은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밖에 있으면 일찍 돌아가고 싶은 그런 공간이에요

그래서 그런지사랑하는 사람들과 편히 쉴 수 있는 제 공간을 예쁘게 꾸미는 것을 좋아한답니다.

특히모던 빈티지 스타일을 좋아해서 인테리어를 할 때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자연스러운 색감을 많이 활용하는 편이에요.


집을 더욱 집다운 공간으로

"식물의 초록색을 보면
마음이 진정되는 느낌이 들어요.
"



집에 있는 반려식물이 집을 더욱 집다운 공간으로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식물의 초록색을 보면 마음이 진정되는 느낌이 들거든요.

저희 집 플랜테리어 사진도 사실 저는 타이밍만 잘 맞추었을 뿐이에요

바람에 살랑거리는 잎들을 보면 너무 예뻐서 얼른 카메라를 들게 돼요이제는 반려식물이 없으면 너무 허전할 것 같네요.


나무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한 식물원


식물을 좋아하는 큰아이를 위해 집안에 작게나마 식물원을 만들어 보았답니다그 과정에서 집에 대형 반려나무를 들이게 되었어요.

함께 지내면서 지켜보니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잘 자라더라고요

그리고 물을 주는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 꾸준히 사랑으로 키우고 있답니다

너무 많이 자라면 가지치기를 해주기도 하고요아무래도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노하우가 생기는 것 같아요.



사실 저도 예쁜 반려나무와 생이별하는 날이 많았어요

다시 생각해도 너무 속상한데, 그때는 반려나무가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환기가 잘 되고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려 노력하고 있어요겉흙이 말랐는지 수시로 확인하며 물도 잊지 않고 주고요.



나무마다 생김새도좋아하는 곳도물주는 시기도 다 달라서 한 아이한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식물을 키우는 데에 적지 않은 노력과 시간이 드는 것이 사실이에요그래서 더욱 반려나무에 대한 사랑이 필요한 것 같아요.


바빠도 멀리할 수 없는 존재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도 많지만
그만큼 저의 힐링 시간도 길어져요."



모든 아이가 다 예쁘지만, 저희 집의 트레이드마크인 극락조 두 아이에게 애정이 많이 가요

이 아이들이 내뿜는 에너지가 정말 좋거든요집안에서 키우기에는 쉽지 않은 크기에신경 쓸 부분도 많지만 그만큼 힐링을 받아요.

초록 잎을 보면 눈의 피로가 풀리고, 쑥쑥 잘 자라는 모습을 보면 대견해서 웃음이 나기도 하거든요

내년 목표 중 하나가 극락이 꽃피우기에요얼마나 예쁠지 벌써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네요.



모처럼 쉴 수 있는 날이어도, 아침부터 꽃시장을 다녀오곤 해요

너무 피곤해서 왜 그랬지 싶다가도 분갈이해 더 예뻐진 아이들을 보면 그것으로 다시 만족스럽답니다

언제나 제가 사랑을 준 만큼 화답해주더라고요바빠도 멀리할 수가 없는 거죠.

지금처럼 평범하지만, 행복하게 사랑하는 아이들과 좋아하는 반려나무를 키우며 살아가고 싶어요

계절을 변화를 즐길 수 있는 삶이면 더욱 좋을 것 같네요.




Interviewed with @dual_holic


Edited by Tree Planet




- Words by Tree Planet
"많은 사람들이 식물이 주는 편안하고 싱그러운 분위기를 좋아하지만, 이내 생활이 너무 바빠서, 잘 키우는 손을 가지지 못해서, 쉽게 죽이고 말 거라는 생각에 식물 들이기를 주저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식물과 함께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 해요.

이 글을 읽은 당신이 '사실 식물 키우기에는 대단한 조건이 필요치 않다는 것을, 식물과 함께 사는 삶은 생각보다 더 아름답다는 것'을 알아주기를. 어느 날 꽃집에 들른 당신의 손에 소담한 식물 한 그루가 들려 있기를 바라면서 말예요."




글쓴이 프로

정지윤

무더운 여름우연히 만난 반려나무가 좋아
함께할 앞으로의 계절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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