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나무]내년에도 무스카리 꽃을 보고 싶다면? 무스카리 구근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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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글송글 보라색 꽃망울이
포도를 닮은 무스카리"


©트리플래닛

하늘을 향해 뻗은 보라색 꽃이 꼭 포도를 닮았다 하여 '그레이프 히아신스'라는 별명을 가진 무스카리는, 향수를 뿌린 듯한 달콤한 향이 매력적인 구근 식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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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연안이 고향인 무스카리는 그리스어로 '사향'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졌는데요, 꽃의 향기가 짙기로 유명하고, 특유의 향기 덕분에 벌과 나비들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꽃이랍니다. 이번 봄, 당신의 코끝을 즐겁게 해주었던 무스카리 꽃을 내년에도 만나고 싶다면, 오늘의 포스트를 꼭 읽어주세요. 몇 가지 준비해두어야 할 필수 과정이 있거든요!


1. 꽃대 잘라내기

꽃이 우수수 지고 나면, 꽃대를 깨끗한 가위로 싹둑 잘라주세요. 필요치 않은 줄기를 정리해주어야 흙 속 영양분이 구근에 집중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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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대를 자르기 전 가지치기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면, 아래 포스트를 먼저 읽어주셔도 좋아요.



2. 구근 살찌우기

이제 한달에서 한달 반 정도 물을 꼬박꼬박 열심히 주면서, 구근을 살찌워주세요. 흙 아래에서 통통하게 자란 구근은 다가올 겨울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기거든요!


 일조량이 좋은 곳에 두면, 광합성을 해서 크고 통통해진답니다.



3. 구근 보관과 수확, 소독

6월쯤 잎이 다 사그라들면 시든 잎들을 정리해주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 화분채로 보관합니다.
3~4년 정도는 구근을 캐서 보관하지 않고 화분채로 그대로 두어도 다음해에 꽃을 볼 수 있답니다.
흙 위로 올라온 잎이 없을 경우에는 물을 주지 않아도 되며, 10월 즈음 가을에 잎이 나는데 이 잎은 물 없이 겨울을 지낼 수 있으니 그대로 두면 됩니다. 특히 한겨울에는 물을 주면 안 되는데요, 45일 이상 영하 5~10도의 저온에서 지내야 이듬해 봄에 꽃이 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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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구근을 수확하고 싶다면, 잎이 다 시들었을 때 구근을 캔 후 3~4일 정도 그늘에서 말려주세요. 혹시 곰팡이가 걱정된다면 옅게 희석한 락스물(1000:1 정도 비율)에 10분 정도 담궈 소독해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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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봄꽃 기다리기

구근을 화분째로 보관했다면, 봄이 가까워올 무렵부터 다시 물을 주세요. 그러면 새 잎을 내면서 꽃까지 피워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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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구근을 캐놓았다면, 양파망처럼 통풍이 잘 되는 주머니에 담아 서늘한 그늘에서 보관해주세요. 땅이 얼기 전, 10~12월 사이에 심어주면 이듬해 봄에 다시 새싹이 올라옵니다. 보관 시에는 덩어리진 구근을 서로 하나씩 분리해서 보관해야 하며, 뿌리는 없애줘야 해요. 구근 껍질을 한 겹 까면, 뿌리가 떨어집니다. 





한창 흐드러지게 피어난 꽃을 떠나보내는 건, 언제나 아쉬운 일이에요. 하지만 좋은 작별 뒤에 새로운 만남이 있듯, 무스카리 꽃과의 작별도 정성을 들인 만큼 아름다운 꽃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자연에게서 세상의 이치를 다시 발견하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