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나무 양육 방법]작은 식물을 키울 때 유의할 점 세가지


갓난아기를 키워야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어떻게 안아들어야 할지, 목욕물의 온도가 너무 차갑거나 뜨겁지는 않은지, 거실 온도와 습도가 너무 낮지는 않은지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하며 주의를 기울이게 되죠. 


무엇이든 조심스러운 어린 시절을 지나, 혼자만의 시간을 존중해주어야 하는 사춘기를 지나, 비로소 어른이 되는 우리 사람처럼, 

식물 양육에도 성장기에 맞는 양육법이 있답니다. 


우린 모두 달라요! ©트리플래닛


작을수록 관심과 사랑을 듬뿍 주세요


작은 식물일수록 키우기 쉽다는 건 흔한 오해예요. 

앞서 말한 대로, 식물 키우기를 한 사람을 키우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보세요. 

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어린아이들이 엄마 손을 많이 타듯이, 어리고 작은 식물도 큰 식물보다 더 많은 보살핌을 필요로 한답니다.


귀여운 매력의 더피 고사리 ©트리플래닛

큰 식물이 더 쉽게 죽고 키울 때 품이 많이 든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아요. 

작은 식물일수록 주변 환경과 영양 상태에 영향을 쉽게 받기 때문이죠. 


작을수록 스트레스에 취약해요


몸집이 큰 식물은 몸집만큼 큰 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쉽게 뿌리내리고, 환경에 적응할 수 있어요. 

스트레스 환경이 와도 잎 몇 개 정도 떨구고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있는 거죠. 

또 평상시 비축해둔 양분 덕에, 스트레스에 바로 반응하기보다는 손상을 입기 전 조치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편이랍니다.


휴양지의 여운을 느끼게 하는 코코넛 야자 ©트리플래닛


그에 반해 작은 식물들은 스트레스에 맞설 수 있는 양분이나 에너지를 축적해 둘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스트레스 상황에 쉽고 빠르게 반응하고 맙니다.


작을수록 물이 빨리 증발돼요!


"몸집이 크니까 물도 많이 먹을 것 같다." 어디서 많이 들어봤던 말이죠? "키가 크니까 밥도 많이 먹겠구나!" 

한창 크는 성장기 아이들이 많이 듣는 말일 거예요. 사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작다고 해서 물을 조금 주어도 된다고 생각지는 말아 주세요. 


동글동글 미니 용신목 ©트리플래닛

바로 작을수록 물이 증발되는 속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이에요. 

일반적으로 큰 식물일수록 넉넉한 양의 흙에 심겨 있기 마련인데, 많은 양의 흙일 수록 물을 오래 머금을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작은 선인장에게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물을 주어야 한다면, 똑같은 종의 더 큰 선인장은 2~4주까지도 물 없이 살 수 있다는 거죠. 

몸집이 클수록 많은 흙이 주변을 감싸고, 그 흙이 많은 양의 물을 오랫동안 머금을 수 있으니까요!






어때요? 좋은 부모 되기 쉽지 않나요? 말은 못 하지만 하나의 생명이기에, 돌봐주고 신경 써주어야 할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에요. 

하지만 이 글을 다 읽은 당신이라면 이미 좋은 부모일 거라 생각해요.



오늘은 집 안의 작은 식물들에게 다시 한 번 관심 가져보는 건 어때요? 

언젠가 잠시 신경 쓰지 못한 때, 당신의 세심한 배려를 받고 자란 식물이 혼자 잘 있었다고 방긋 웃어 보일 날이 올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