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나무 양육 가이드] 봄을 기다리며 Chapter1. 분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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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쩐지 식물이 떠오르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어요.

겨울을 잘 견뎌준 반려나무들은 안녕한가요? 봄을 맞이해 분갈이가 필요하다면 이 글에 잘 찾아오셨어요. 더운 여름이 오기 전에 부지런히 움직여보자고요.

식집사는 언제나 바쁘니까요!


▽▼▽


"분갈이, 왜 해야 할까요?


우리는 성장하며 몸집이 커지고, 어릴 때 입던 옷은 작아져 더 큰 옷을 찾아 입었어요. 어릴 적 그 옷을 다시 입는다면 분명 입지 못할 거예요.

식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랍니다. 식물이 성장하며 몸집이 커지면 화분이 비좁아지고 영양이 부족해져요. 이러한 문제점들은 식물 생장에 영향을 끼친답니다. 반려나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의 분갈이가 필요해요!



"분갈이가 필요한 시기!?


이유없이 생장이 멈추거나, 물빠짐이 원활하지 않거나, 화분 밑 구멍으로 뿌리가 튀어나와 자라는 걸 확인하셨나요? 이건 분갈이가 필요하다는 신호예요!

흙에 벌레 알이 있는 경우, 뿌리 과습인 경우에도 분갈이를 한답니다.



"분갈이의 계절


4월5일 식목일! 나무심는 날은 모두 기억하시죠? 식물의 생장이 활발해지는 4~5월이 분갈이하기 가장 좋은 시기예요. 그렇다면 4~5월에만 분갈이를 해야 하냐고요? 그건 아니에요!

특히 실내에서 기르는 화분의 경우 실내온도 제어가 가능할 뿐더러, 실외처럼 큰 기온차를 겪지 않기 때문에 아주 뜨거운 여름과 아주 추운 겨울을 제외하고는 식물의 생장 상태를 보고 분갈이하면 된답니다.




[물 빠짐 구멍이 있는 화분][스밈화분]

두 가지 화분의 분갈이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분갈이 준비!

물 빠짐 구멍이 있는 화분

식물이 필요한 적정량의 물을 흡수하는 스밈화분


[준비물]

1. 깔망 또는 마사토

2. 흙 (상토 또는 분갈이하려는 수종의 적합한 배양토)

3. 기존 화분보다 약 1.5배 큰 화분

4. 작은 모종삽 (손으로 해도 무관해요)

5. 물뿌리개 또는 샤워기


스밈화분에 분갈이 하실 때에는 2~5번의 준비물을 준비해주세요.




< 물 빠짐 구멍이 있는 화분으로 분갈이 >


깔망 / 마사토


1. 분갈이할 화분의 밑 구멍을 깔망이나 마사토로 덮어주세요.

배수의 원활, 흙의 유실을 막기 위함이랍니다! 두 가지 모두 사용을 원할 경우 깔망을 먼저 깔아주시고 그 위를 마사토로 덮어주세요.

*화분 밑 밑바닥에 채울 마사토에 진흙이 묻어있다면 세척 후 사용하세요.
점토질이 붙은 마사토를 그대로 사용하면 진흙이 뿌리와 화분의 흙에 엉겨 붙어 딱딱하게 굳어질 수 있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세척 마사토를 사용해도 좋아요.) 

2. 화분의 1/3을 흙으로 채워주세요.

기존의 화분보다 큰 화분으로 옮겨주는 것이기에 반려나무의 높이를 맞춰주는 과정이에요. 흙을 얼마만큼 넣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아래(3)의 과정을 먼저 진행해 주셔도 무관해요!

반려나무를 옮길 화분에 넣어보고 아래의 채울 흙의 양을 조절하면 된답니다.



3. 반려나무가 담긴 화분을 거꾸로 뒤집어 반려나무를 꺼내주세요.

화분의 옆면이나 밑면을 톡톡 쳐주면 뿌리의 손상은 줄이고 쉽게 꺼낼 수 있어요.


3-1. 뿌리가 엉켜있는 경우 손으로 살살 풀어주세요.

기존 흙이 많이 떨어져 나갈 경우 분갈이 후 반려나무가 새 흙에 적응하면서 몸살을 앓을 가능성이 높아지니 조심해주세요!



4. 화분 중앙에 반려나무를 담고 빈공간을 흙으로 채워주세요.

흙을 채우며 꾹꾹 누른다면 뿌리가 다쳐 반려나무가 몸살을 앓을 수 있어요. 흙은 화분의 끝에서 1cm 아래까지 가볍게 채워주세요.



샤워하는 반려나무


5. 흙 사이사이 물이 고루 스며들게 물을 주세요.

물에 취약한 수종이 아니라면 이파리까지 샤워할 수 있도록 물을 전체적으로 뿌리셔도 좋습니다. 화분 밑의 물 빠짐 구멍으로 물이 나올 때까지 충분히 물을 주세요.


6. 반그늘에서 3~7일 적응 기간을 주세요.

새 옷을 입은 반려나무는 새 흙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요. 아무리 햇빛을 좋아하는 수종이라도 최소 3일의 시간은 반그늘에서 쉴 수 있게 해주세요!




< 스밈화분으로 분갈이 >


스밈 겉 화분(좌) / 스밈 속 화분(우)

1. 분갈이할 스밈화분의 속화분과 겉화분을 분리해주세요.


2. 스밈 속화분의 1/3을 흙으로 채워주세요.

기존의 화분보다 큰 화분으로 옮겨주는 것이기에 반려나무의 높이를 맞춰주는 과정이에요. 흙을 얼마만큼 넣어야할지 모르겠다면 아래(3)의 과정을 먼저 진행해주셔도 무관해요!

반려나무를 옮길 화분에 넣어보고 아래에 채울 흙의 양을 조절하면 된답니다.



3. 반려나무가 담긴 화분을 거꾸로 뒤집어 반려나무를 꺼내주세요.

화분의 옆면이나 밑면을 톡톡 쳐주면 뿌리의 손상은 줄이고 쉽게 꺼낼 수 있어요.


3-1. 뿌리가 엉켜있는 경우 손으로 살살 풀어주세요.

기존 흙이 많이 떨어져 나갈 경우 분갈이 후 반려나무가 새 흙에 적응하면서 몸살을 앓을 가능성이 높아지니 조심해 주세요!



4. 화분 중앙에 반려나무를 담고 빈 공간을 흙으로 채워주세요.

흙을 채우며 꾹꾹 누른다면 뿌리가 다쳐 반려나무가 몸살을 앓을 수 있어요. 흙은 화분의 끝에서 1cm 아래까지 가볍게 채워주세요.



5. 종이컵 한 컵 분량의 물을 흙 위로 부어주시고, 겉 화분에 물을 채워 속 화분과 결합해 주세요.

분갈이 직후 흙 위로 물을 주시고 겉화분에 물을 채워 속화분과 결합해주세요. 이파리까지 샤워할 수 있도록 물을 전체적으로 뿌리셔도 좋아요. 이후 물주기는 스밈화분에게 맡겨주세요!

추가로 흙이 너무 건조할 때에는 흙 위로 물을 주세요. 이미 겉화분에 담긴 물을 흡수하고 있으니 자주 흙 위로 물을 주신다면 과습을 불러올 수 있답니다.


6. 반그늘에서 3~7일 적응 기간을 주세요.

새 옷을 입은 반려나무는 새 흙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요. 아무리 햇빛을 좋아하는 수종이라도 최소 3일의 시간은 반그늘에서 쉴 수 있게 해주세요.


스밈화분 분갈이 영상

스밈화분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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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팁


- 화분을 선택해야 하는데 크기 가늠이 어렵다면 화분 채로 넣어보세요!


- 흙이 너무 말라있거나 물을 많이 머금고 있다면 분갈이 과정에서 뿌리가 다칠 수 있어요.

흙이 화분의 모양을 유지할 수 있는 정도로 촉촉한 상황에서 분갈이를 진행해주세요!


- 분갈이 후 몸살을 앓을 수 있어요. 

기존 잎이 노랗게 변하거나 하엽하더라도 적응기간이 지나면 다시 건강히 자라줄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 여름과 겨울, 꽃봉오리가 있을 때는 분갈이를 피해 주세요!




분갈이만 했을 뿐인데 벌써 지칠 수 없죠. 아름다움을 만끽할 꽃과 열매, 다른 나무들도 식집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