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테리어]맥시멀리스트이자 브랜드 마케터가 스밈을 선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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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밈 화분은 제 소비 철학에 맞는 선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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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너무 많이 샀기 때문에 사는 사람의 심리는 누구보다 잘 안다는 브랜드 마케터 정인천 씨. 소비왕이었던 그가 이제는 미니멀리스트를 꿈꾼다고 합니다. 미니멀리스트가 되고 싶은 맥시멀리스트인 그가 최근 소비한 게 또 있는데요. 바로 스밈 화분입니다. 소비가 때론 고통처럼 느껴진다는 인천 씨가 스밈 화분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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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천 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브랜드 마케터, 정인천입니다. 또 인터뷰어로서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글을 쓰는 일도 하고 있고요, 카피라이터로도 활동하는 N잡러 입니다. 독서 클럽 운영자라는 정체성도 가지고 있는데요, 매주 한 번 사람들을 만나 책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을 진행하고 있고 저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활동이기 때문에 저를 소개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또 보시면 알겠지만 집에 옷이나 신발, 책, CD 등 물건이 많은데요, 가지고 있는 건 많지만 미니멀리스트를 꿈꾸는 맥시멀리스트입니다(웃음). 일단 사면 잘 안 버리기도 하고요, 수집하는 것들이 많아요. 한 브랜드에 꽂히면 그 브랜드를 탐구하는 마음으로 쓰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그 브랜드의 제품을 다 사곤 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맥시멀리스트가 되었죠. 많이 소비했기 때문에 지금 브랜드 마케터로 살고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소비하는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니까요. 



맥시멀리스트의 집답게 화분이 많습니다. 식물을 키우게 된 계기가 있다면.

여자친구가 식물을 좋아해서 식물이 많이 키워요. 식물이 있으면 좋다는 걸 옆에서 보면서 알게 되니까 저도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식물만이 줄 수 있는 감상이 있어요. 전 어떤 환경에서든 적응해서 살아나가는 것을 볼 때, 식물만이 가지는 푸르름을 볼 때 고양감 같은 게 생기더라고요. 에너지를 얻는 거죠.. 저희 집에는 죽어 있는 것들, 생명이 없는 것들만 가득하다보니까 살아 있는 게 있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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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 없이 일하는 N잡러라 제 몸을 살피기가 어려울 때도 많지만

우리집 식물들을 잘 키울 수 있는 건, 스밈 덕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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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밈 화분을 쓰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입문자들이 키우기 쉬운 식물들부터 키우기 시작했는데, 잘 죽더라고요(웃음). 제가 잘 보살피지 못 해서 죽은 걸텐데 서운한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길거리에 있는 식물들은 챙겨주는 사람 하나 없어도 잘 자라는데, 내가 키우는 식물들은 주기마다 물도 주고 햇빛도 쐬게 해주는데 왜 죽을까 싶었던 거죠. 밖에서 사는 식물들과 비교하다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식물을 내 공간에 두기 위해서 화분이라는 공간에 가둔 거니까 식물들도 답답하고 싫겠구나 하는.
그러면서 화분의 종류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소비를 많이 하는 사람이고, 누군가에게 소비를 하라고 권하는 브랜드 마케터지만 동시에 뭔가를 사는 게 고통처럼 느껴지는 사람이에요. 소비의 무게를 아는 거죠. 그래서 최대한 소비를 줄이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를 해야 할 때는 좋은 소비를 하려고 해요. 오래도록 잘 간직할 수 있는 물건이어야 하는 건 당연하고 만든 사람들의 가치와 철학이 중요하죠. 어떤 철학과 생각으로 이 물건을 생산했는지, 이 제품이 우리 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등을 살펴보게 되더라고요. 제 소비가 세상에 해를 덜 끼치는 선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거죠. 스밈 화분이 제가 식물을 기를 때 도움이 되겠다 싶었고 또 회사 자체가 숲 조성이나 나무 심기 등의 활동을 브랜드 미션으로 두고 있더라고요. 이런 여러가지 요소들을 고려해 스밈 화분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스밈 화분을 이용하면서 어떤 점이 좋았나요?

N잡러로 살면서 집에 들어와 지쳐 쓰러져 자거나 아침에 겨우 일어나서 바쁘게 나갈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화분에 물주는 걸 놓칠 때도 많았고요. 화분에 물 한 번 안 준다고 바로 죽는 건 아니지만, 그게 한 번, 두 번 쌓이면 식물은 점점 힘을 잃어가면서 죽어가더라고요. 스밈 화분은 키우면서는 제가 물을 안 줘서 식물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덜 하게 되었어요. 아마 일반 화분이었다면 이렇게 많이 키울 생각조차 안 했을 것 같아요. 스밈 화분이니까 여러 개 화분을 두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아요. 또 집에서 식물을 키우는 분이라면 화분에 물을 많이 줘서 화분받침에 물이 넘쳐 곤란해졌던 경험이 있을 텐데요. 가정집에서는 그것도 좀 스트레스더라고요. 그렇다고 물을 조금만 줄 수는 없고, 일일이 화장실로 옮겨서 주자니 너무 번거롭고요. 스밈 화분은 화분에 물을 많이 줘서 넘칠지도 모른다는 옵션이 없으니까 집에서 식물 키울 때 여러모로 편리한 화분이라고 생각해요.



식물이 있는 삶은 어떤 삶인가요?

제가 식물을 안 키울 때는 몰랐는데 식물을 키우다보니까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잘 보여요. 식물을 기르는 사람들은 왠지 모르게 책임감이 있는 사람처럼 느껴져요. 신경 써야 하는 게 생겼지만 그걸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처럼 보인달까. 엄마아빠 세대들이 식물을 참 많이 키우시잖아요. 그것도 꽤 잘 키우시는데요. 어른들을 보면서 어른들도 과거에는 저처럼 식물들을 많이 죽이셨을까, 그래서 지금은 잘 키우시는 걸까, 진짜 어른이 되는 건 저런 걸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자기가 갖고 있는 걸 잘 키우고 유지하는 게 진짜 어른이란 생각이 들어요. 지금의 저는 진짜 어른이 되어가는 중에 있는 것 같고요. 식물을 키우면서 오는 즐거움도 있겠지만, 식물이 있는 제 삶은 이제 좀 책임감을 있는 좋은 어른이 되는 과정에 있는 삶 같네요. 대신 스밈 덕분에 좀 손쉬어진(웃음).





Interviewed with 정인천
Edited by Tree Planet